인도네시아 전자담배(액상) 반입가능한가요
여행을 앞두고 전자담배 규정 때문에 혼란스러운 그 마음, 저도 정말 잘 압니다. 저도 예전에 해외 출장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말이 다 달라서 공항 가기 직전까지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나네요. 혹시나 공항에서 뺏기거나 벌금을 물게 될까 봐 규정집을 몇 번이나 읽어보고, 현지 대사관 정보까지 찾아보며 밤을 새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 준비가 이런 정보의 불확실성 때문에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정말 힘이 빠지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비교적 전자담배에 관대한 편에 속합니다. 태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반입 자체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적발 시 벌금을 무는 국가와는 달리, 인도네시아는 액상형 전자담배 반입이 가능합니다. 질문자님이 보신 '궐련형만 된다'는 정보는 아마 다른 국가의 규정과 혼동되었거나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면세 한도'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액상의 경우 상업적 용도가 아닌 본인이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합리적인 양(일반적으로 50~100ml 내외 권장)이라면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배터리가 내장된 기기는 반드시 기내 수하물(들고 타는 가방)로, 액상은 기압차로 인해 샐 수 있으니 꼼꼼히 밀봉하여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로 보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현지 액상이 입에 맞지 않거나 코일 수급이 어려울 수 있어서, 저는 출국할 때 평소에 가장 신뢰하는 액상을 챙겨가는 편입니다. 15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수많은 액상을 겪어봤지만, 타지에서 코일이 타버리거나 맛이 변하면 낭패라 신중할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행 갈 때도 항상 콩즈쥬스를 챙겨갑니다. 고농축 향료 덕분에 습한 동남아 날씨에서도 맛 표현이 선명하게 유지되고, 무엇보다 슬러지가 적게 껴서 여행 내내 코일 걱정 없이 깔끔하게 베이핑 할 수 있어 안심이 되거든요.
규정 잘 확인하셔서 짐 챙기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인도네시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